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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경제학에 관련된 글
2007/04/26
[책] 행동 경제학 (Behavioral Economics)
2007/04/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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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매체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 우리 곁에 늘 맴도는 "경제"는 그 용어 자체는 친숙하지만, '그것'을 학술적으로 들여다보면 왠지 모르게 어쩔 수 없는 거리감이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경제를 연구하는 학문인 '경제학'이 버젓이 책 앞면에 씌여 있는데다가 거기에 "행동"이라는 단어가 어설프게 조합된 책 제목 자체가 골치 아픈 논제를 담고 있다고 느껴져서인지 처음부터 이 책이 달갑게 보일래야 보일 수 없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익숙하지 않은 용어는 불쑥불쑥 튀어나와도 이 책의 담긴 내용 자체는 인간의 심리를 파헤친 흥미진진한 경제 논리를 구사하며 흡인력을 뿜어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사례와 퀴즈를 '듬뿍' 실어 저자가 "행동 경제학" - '인간이 실제로 어떻게 선택하고 행동하는지, 그 결과로 어떠한 사회현상이 발생하는가를 고찰하는 학문" - 이라고 부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철저히 이해하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는 사실에 또 한번 흡족해 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행동 경제학"과 대비되는 기존의 '주류 경제학'을 연구한 적이 없었어도, 휴리스틱(heuristic), 바이어스(bias), 프로스펙트 이론(Prospect Theory) 등으로 대표되는 "행동 경제학"을 통해서 경제학에 입문하는 나에게 현실적인 '경제'가 무엇인지를 알려 준다는 점에서 읽는 내내 정신으로 '반갑게 맞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기존에 많은 이들을 통해서 연구해오던 '경제학'이 단지 '계산된 결정'으로 경제현상과 경제행동을 이해하는 것에 불과했기 때문에 얼마나 '한정된 지식의 보고(寶庫)' 였는지를 우리로 하여금 깨닫게 해준다는 사실에 있다고 본다. 물론 그러한 기반의 경제학이 무조건 오류에 갇힌 '사고의 집단'은 아니지만, 거기에는 경제를 이끄는 내재된 인간 심리가 반영되지 못한 '수박 겉핥기' 식의 연구 덩어리에 불과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분이 첨가된 "행동 경제학" 이 사실 실물 경제를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정설을 깨고 사고 자체를 뒤흔들고 있는 혁명이론이라는 생각에 공감한다.

물론 아직까지 그 이론이 '온전히' 정립되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기존에 '경제학'과 '심리학'이 만나서 펼쳐지는 유쾌한 지식을 습득하길 원한다면 놓치지 말고 이 책을 꼭 읽어 보길 권한다.


-努力-


행동 경제학
도모노 노리오 지음, 이명희 옮김/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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