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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2
[책] 굿바이 블랙독
2007/05/12 22:13


  


이 '얇은' 책에서 우울증을 벗어나게 하는 무언가가 있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평소에 '우울증'은 정말 무서운 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우울증'에 걸리면 당사자는 물론 주변인들까지도 힘겹게 하는 이 병을 어떻게 몇몇 페이지에 불과한 지면으로 '그것'을 망라하면서 동시에 '치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이 책의 '두께'를 먼저 보게 되면서 그러한 의심이 불쑥 생기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을 가져본 것은 방송을 통해 잘 알려진 '표진인' 씨가 번역 작업을 하였다는 사실인데, 그가 '정신과 의사'로서 오랫동안 환자들을 도우면서 알게 된 '우울증'에 대한 이해가 이 책의 번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표현이라고 나름대로 추측해 보면서 일단 과감히 첫 장을 넘겨보기로 결정했다.

일단 책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다. 온통 삽화에다가 짤막한 글들이 전부였다.
우울증에 걸린 이들에게 심리적인 부담감 조차 없앤 의도인지 몰라도 두꺼운 책에서 해방된 느낌으로 편안하게 볼 수 있었다!

첫 페이지를 보면 제목에서 말하는 '블랙독'이라는 말도 이해할 수 있었다.
'우울증'과 '블랙독'을 처음 연관시킨 작가는 "새무얼 존슨"인데, 영국 전 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이 평생 안고 살았던 '우울증'을 '블랙독'이라고 부른 것을 계기로 해서 '블랙독'은 많은 사람을 괴롭히는 '우울증'의 애칭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실제 이 책을 보면 이 '검은개'가 늘 인간을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하나씩 그 '개'의 실체가 '공개' 되는 삽화 장면들은 매우 사실적으로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책은 간단하지만 우울증이 무엇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며, 이것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실의에 빠질 수 있게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그에 따르는 심리적인 상태나 신체적인 증상들도 적확하게 꿰뚫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물론 이 책을 통해서 얻게되는 병의 치유 여부를 떠나 각각의 장면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의사가 진료해주는 것 이상으로 심리적인 부면에서 '안정'을 주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한다.
결국 이 '블랙독'이 우리를 결코 따라붙지 못하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면서 말이다.

정신과 의사도, 심리학자도 아닌 이 책의 저자가 '블랙독'으로 고생을 하든 그렇지 않든 현대인의 상당수를 괴롭히는 이 병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집필한 수고와 더불어, 저자가 20년간 블랙독에서 고통받다가 치유된 것에 대해 진정 박수를 보내고 싶다. 현재도 '블랙독'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하루빨리 그 병에서 치유되기를 바라며, 그것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 보기를 바란다.


-努力-


굿바이 블랙독
매튜 존스톤 지음, 표진인 옮김/지식의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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