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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4
[책] 한국의 대리들 - 미래의 최고 경영자
2007/04/2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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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라는 직함을 달고 있는 직원들은 "샌드위치"와 같은 신세다.
상사는 '위'에서 누르면서 중압감을 주고, 후배 직원들은 실력을 뽐내며 '아래'에서 밀고 올라오기 때문에 그들 사이에서 이러저러한 수난을 당하는 것처럼 보인다.
짓누르는 압력도 견뎌내야 하고, 꼼짝하지 못하는 '가운데' 의 견지에서 여전히 창의적이면서 책임감있게 '스스로' 일을 처리해야 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감내해야 할 '역경' 처럼 보인다.
물론 '위', '아래'와 조화롭게 일하고 있다면 그 "샌드위치" 는 '맛있게' 직장 생활을 하겠지만...
 
회사의 '아마추어'

신입 시절이라면 대부분 '~씨' 가 아닌 '~대리' 와 같은 호칭으로 하루 속히 불리고 싶어한다. 언젠가는 그러한 꿈이 실현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면서 회사에서 누리게 될 '위상'과 맡게 될 '책임'을 생각할 것이다. 결국 어찌어찌해서 힘겹게 막내 시절을 '완수'하여 '책임'을 얻게 되는 '대리'로서 진급했지만, 아쉽게도 그들은 여전히 회사 내에서는 어정쩡한 존재이다. 비록 막내 취급은 받지 않지만 그렇다고 임원과 같은 책임 있는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것저것 눈치볼 일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은 셈이다. 아직은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입장에서 알 수 있듯이 그들의 맡은 바가 결코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그러나 '대리' 라는 직함에 만족할 수 있는 그 무언가도 존재한다. 월급 봉투나 연봉이 '막내'보다 두둑해진 것도 그 이유 가운데 하나이겠지만, 책임이 따르는 '재량권'이 주어지는 것이 한결 사람을 들뜨게 한다. 이 책에서도 그러한 ' 재량권'을 자부심과 자존감을 한 단계 높여주는 중요한 '인센티브'라고 언급한다!

반면 '평사원' 시절과는 달리 업무 처리를 완수하지 못하면 결과에 대한 냉혹한 평가를 받는다. 상사들은 어련히 '알아서 잘하겠지'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자주 '일'을 펑크낸다면 그때부터 대리로서 그가 맡고 있는 역할에 확신을 주는 것이 어려울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리'는 아직 회사 내에서 '완성된 직장인'이 아니므로 언제든지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발군의 기지를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될 확률이 높다. 물론 '창의성'이라는 무기를 소지하고 있어야 그것이 가능케 되겠지만 말이다. 여하튼 조금 미숙하다할지라도 '추진력'으로라도 밀고 나아가면서 그 일을 열심히 수행한다면 결과야 조금 기대에 못미쳐도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임이 게임 논리상 좀 낫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상사의 입장에서

상사의 입장에서 볼 때 '일 잘하는 대리', 그리고 '기대 이상으로 성과'를 내거나 '일찍 출근해 성실히 일하는 대리'는 분명 강한 인상을 준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열정적으로 일하는 노력이 요구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물론 이 러한 일 배후에는 '눈치'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팀장이나 상사가 원하는 '대리'란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그들이 찾고자 하는 '대리'가 진짜로 그들이 진정바라는 '대리'라고 말한다. 물론 회사 역시 그런 '대리'가 있어 주길 원한다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 외에도 대리의 업무 능력의 '상중하'는 상사와의 피드백, 그리고 늘 같은 방식이 아닌 창의적인 일처리, 일의 질적인 완성도뿐 아니라 다양한 일을 소화해 내는 파워풀한 능력을 얼마나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판가름난다고 보여진다. 이중에서 '상'으로 평가받을 때 진정 기업에서 인정받는 대리로 성장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역동적인 미래의 최고 경영자

과장과 부장과는 달리 대리는 아직 '역동적'이다. 다양하게 일을 할 수 있고, 여차하면 전직을 고려할 수 있는 시기이다. 그러나 분명한 건 상사의 입장을 잘 알고서 일에 임하는 마인드, 다시 말하면 자신이 '회사의 CEO'라고 여기고 부지런히 노력하는 열정적인 대리야말로 회사에서 사랑받고 꾸준히 상승 기류를 탈 수 있는 참 인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 책에서 덧붙이는 '재테크' 관리라는 측면 역시 간과하지 않을 때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영위하면서 말이다!

아무튼, 충실하게 쓰여진 이 책의 '대리' 문화를 공유함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득이 많아져서 그런지 좀 더 풍성해진 느낌이 들었다. 회사내에서 염두해 두어야 할 마인드를 배우고 싶다면, 그리고 전략을 새로 짜고 싶다면 탐독해 보길 권한다!


- 이 책에서 본 '대리'를 지칭하는 말.말.말.

1. 조직의 '팔과 다리' -
   과장 차장급이 조직의 '허리'이고, 부장 이상 임원급이 조직의 '머리'라면,
   대리는 활발하게 움직이는 '팔과 다리'다.

2. '과장 대리'의 줄임말 -
   기업에서 쓰는 대리라는 말은 '과장 대리', 은행에서는 본래 '지점장 대리'였다.
   따라서, 원래 '대리'는 그들을 대신해서 업무를 처리하는 막중한 자리였다.

3. '제너럴리스트', '멀티플레이어' -
   과장이나 차장처럼 깊은 전문성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이종격투기 선수'처럼
   어떤 일이든 두루해내길 원하다.


-努力-


한국의 대리들
김성재.구본준 지음/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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